이완구, 총리로 '부적합' 41% vs '적합' 29%-한국갤럽

머니투데이 박경담 기자 2015.02.1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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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문재인 차기 대통령 지지율 25%…2위 박원순 서울시장과 격차 11%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12일 새벽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을 나서고 있다. 2015.2.12/뉴스1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12일 새벽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을 나서고 있다. 2015.2.12/뉴스1


국민 41%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총리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첫날인 10일부터 3일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41%가 이 후보의 총리 적합 여부에 대해 '적합하지 않다'고 답했고 29%가 '적합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답을 유보한 비율은 30%였다.

이 후보자에 대한 부적합 의견은 총리 지명 직후보다 많아졌다. 지난 달 23일 이완구 원내대표가 총리 후보자로 내정된 뒤 실시한 여론조사(1월 27일~29일)에서는 '부적합' 20%, '적합' 39%로 조사됐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 후보자의 차남 병역·부동산 투기 등이 문제로 부각되고 언론사 외압 의혹이 제기된 '녹취록'이 공개되며 부정 평가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차기 대통령 지지율은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로 새로 선출된 문재인 의원이 25%로 1위를 차지했다. 문 대표는 특히 한달 전(15%)과 비교해 10%포인트(p)가 상승하며 2위 박원순 서울시장과(11%) 격차를 크게 벌렸다. 안철수 의원이 11%로 공동 2위에 올랐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0%),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5%)이 뒤를 이었다.
자료 제공=한국갤럽자료 제공=한국갤럽
문 대표의 상승세는 당 지지율 오름세와 함께 했다. 새정치연합은 전주 대비 5%p 증가한 29%, 새누리당은 1%p 상승한 42%로 나타났다. 양당 지지도 격차는 17%p에서 13%p로 줄었다. 정의당 지지율은 3%로 나타났다.



문 대표의 취임 후 첫 행보였던 이승만·박정희 대통령 묘역 참배에 대해서도 여론은 긍정적이었다. 응답자 중 65%는 '잘한 일'이라고 평가한 반면 '잘못한 일'이라고 답한 비율은 12%에 불과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대통령 지지율은 30%로 전주 대비 1%p 상승했으며 부정 평가는 60%로 전주와 같게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임의걸기)표본에서 무작위로 뽑아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신뢰수준은 9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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