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봇이 만든 '드론파이터'.
엔씨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드론 제조업체인 바이로봇에 15억여원을 투자했다"고 13일 밝혔다.
엔씨는 이번 투자에 대해 새로운 기술에 대한 중장기적 체제를 구축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추가적인 투자나 인수·합병(M&A) 등은 추진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웹툰 사이트 '레진코믹스'를 운영하는 레진엔터테인먼트에 5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레진코믹스는 지난해 12월 엔씨의 '블레이드&소울'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웹툰을 선보인 바 있다. 웹툰 '미생'의 원작자인 윤태호 작가와 손잡고 게임 개발 분투기를 다룬 '알 수 없는 기획실'을 선보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엔씨가 지난해 11월 투자전문가인 윤재수 전무를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선임한 것을 투자 확대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당시 윤 CFO는 "우수한 모바일게임과 기술기업에 과감히 투자해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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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엔씨는 중소 모바일게임사인 노븐, 아라소판단, 도톰치게임즈에 각각 5억원, 3억원, 3억원을 투자한 상태다.
신기술에 대한 엔씨의 적극적인 투자는 모바일을 제외한 영역에서 정체를 맞은 게임업계의 현실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