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가에게 필요한 것은 ‘실질적 조언’

대학경제 유수정 기자 2015.02.1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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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이공대 해외캠프] 정동훈 참여 학생 인터뷰

청년창업가에게 필요한 것은 ‘실질적 조언’


“이미 창업을 시작했기에 창업을 꿈꾸는 이와는 또 다른 시선에서 볼 수 있는 자리였어요.”

정동훈 학생(컴퓨터계열 3년)은 2014년 5월 창업아이템사업화지원사업에 선정돼 4000만원의 지원금을 통해 정부사업을 펼치고 있는 청년 창업가다. 그는 ‘2014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글로벌 창업역량 강화 해외캠프’를 통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다녀온 후 스타트업 매칭 및 강연 프로그램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전한다.

“보통 한국에서 진행하는 창업 관련 프로그램의 경우 이름만 대면 다들 알만한 성공한 기업인의 초청특강을 위주로 합니다. 그러나 저와 같은 청년 창업가는 대기업 C.E.O의 강연보다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중소기업으로 발돋움한 선배 창업가의 실질적인 조언이 더욱 필요하죠. 이번 해외캠프를 통해 만났던 미국의 창업가들은 제게 꼭 필요한 다양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아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어요.”



정동훈 학생의 어릴 적 꿈은 프로그래머였으나 직업으로 삼기에는 현실의 벽이 매우 높았다. 이후 다양한 경험을 통해 또 다른 꿈을 찾으려 노력하던 중, 학교를 통해 중소기업청의 대학생 창업 캠프인 ‘네스트(NEST)’에 참가한 뒤 창업을 자신의 진로로 확신했다.

“네스트 캠프와 이번 글로벌 창업역량 강화 해외캠프에 참여한 뒤 공동체 의식의 중요성과 공동체적 삶의 가치를 깨달았습니다. 특히 미국 버클리 대학교 학생들과의 좌담은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외치던 제 삶을 180도 바꿔놓았죠. 상위 1%로 일컬어지는 이들이 예상과는 달리 매우 겸손한 자세로 의견을 교류하고 우리의 의견 역시 존중해주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어요.”



캠프 후 한국에 돌아온 그는 혼자서 일을 처리하고 본인의 주장을 굽히지 않던 과거의 모습을 확연히 버리고 동료들을 믿고 의지하며 함께 나아가는 자세를 키워나갔다. 또 현재 동업 중인 김효성 학생(컴퓨터계열 3년) 역시 이번 캠프에 함께 참여한 뒤,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2013 대구경북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행 도움 시스템’에 기반을 두고 정부사업 ‘시각장애인을 위한 센서 기반의 보행 도움 시스템’을 수행 중인 정동훈 학생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의 오픈을 앞두고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버전의 개발을 완료해 올 상반기 중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이밖에도 쇼핑몰 해피비즈(happybiz.kr)의 운영을 통해 중국-일본-미국의 상품을 아우르는 구매대행 및 병행수입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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