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07조46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17.7% 증가한 수치다.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2011년 110조7000억원을 기록한 후 2012년 101조5000억원, 2013년 91조3000억원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3년 만에 수주액이 증가하며 100조원 돌파에 성공한 것이다.
민간부문 중에서도 건축공종 수주액(58조5403억원)이 주택시장 호조 덕에 29% 이상 증가한 것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수주가 전년도의 극심한 침체를 극복하고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기저효과에 따른 영향이기는 하나 2년전 수준을 만회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 수주증가가 재건축, 재개발 등 주거용 건축공사의 영향이 컸다면 올해는 각종 정책효과에 힘입어 상·공업용 부문에서도 실적이 개선돼 업계가 양적·질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