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건설공사 수주액 107.5조‥전년비 17.7%↑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2015.02.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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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건설공사 수주액 107.5조‥전년비 17.7%↑


지난해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약 107조5000억원를 기록하며 2011년 이후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9일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07조46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17.7% 증가한 수치다.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2011년 110조7000억원을 기록한 후 2012년 101조5000억원, 2013년 91조3000억원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3년 만에 수주액이 증가하며 100조원 돌파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민간부문 수주액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2013년 55조1367억원에서 지난해 66조7361억원으로 21% 급증했다.

민간부문 중에서도 건축공종 수주액(58조5403억원)이 주택시장 호조 덕에 29% 이상 증가한 것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40조73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대형 국책사업은 없었지만 지자체의 SOC 물량 및 치산치수, 농림수산 등으로 토목공종 수주액이 전년에 비해 22.3%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수주가 전년도의 극심한 침체를 극복하고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기저효과에 따른 영향이기는 하나 2년전 수준을 만회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 수주증가가 재건축, 재개발 등 주거용 건축공사의 영향이 컸다면 올해는 각종 정책효과에 힘입어 상·공업용 부문에서도 실적이 개선돼 업계가 양적·질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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