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 '개'에서 AI 바이러스 발견

머니투데이 세종=이동우 기자 2015.02.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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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용오리서 사육중인 개에서 발견…"폐사 닭·오리 먹이사용 자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서호저수지에서 폐사한 큰기러기에게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확진 판정이 난 28일 오후 저수지에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15.1.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서호저수지에서 폐사한 큰기러기에게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확진 판정이 난 28일 오후 저수지에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15.1.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해 처음으로 '개'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23일 AI가 발생한 경남 고성군 소재 육용오리 농가에서 사육 중인 개 비강에서 H5N8 바이러스가 분리됐다고 2일 밝혔다.

해당 농가는 지난 23일 육용오리에 대한 도축 출하 전 검사에서 AI 바이러스가 확인된 바 있다. 농장 안에서 사육중인 개 세 마리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1마리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시료채취 당시 세 마리 모두 특별한 임상증상이 발견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역본부는 다른 두 마리에서는 항원·항체가 없는 것으로 보아 개 사이에서 접촉에 의한 전파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개에서 AI가 확인된 것은 감염된 가금류로부터 개에 바이러스가 오염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농가에서 폐사한 닭이나 오리를 먹이로 사용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한편 국내에서 AI가 포유류인 개로 이종간 감염된 사례는 지난해 3월 충남 천안에서 처음으로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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