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차두리 "우승보다 더 값진 것을 가져간다"

머니투데이 이슈팀 정은비 기자 2015.02.0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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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가 '2015 AFC 아시안컵' 결승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기록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스1차두리가 '2015 AFC 아시안컵' 결승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기록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스1


호주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차두리(35·FC서울)가 "우승보다 더 값진 것을 가져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두리는 지난 1월31일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AFC 아시안컵' 결승 경기 후 "오늘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였다"라며 "비록 졌지만 충분히 박수받고 감동을 줬던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승은 아니지만 오늘 마지막 경기까지 좋은 선물을 해줬다. 호주서 우승보다 더욱 값진 것들을 가져간다"라고 덧붙였다.



차두리는 후배들에게 애정어린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대표팀은 특별한 곳이다. 국민들의 응원 없이 절대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없는 곳 같다"면서 "후배들이 이러한 점을 깨닫고 항상 오늘을 떠올리며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한국은 호주와의 '2015 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 패하며 55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이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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