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상에 인내심..美경제 견고한 성장"(상보)

머니투데이 뉴욕=채원배 기자 2015.01.29 04:59
글자크기
연방준비제도(연준)는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가질 것(be patient)'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 경제는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고용도 강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후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사실상 제로수준(0~02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통화 정책 정상화에 착수하는 데 인내심을 가질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회의에 이어 '인내심 표현'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연준은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더 긍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최근 미국 경제는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달 성명의 '완만한 속도'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강한 고용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다"며 고용 시장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2%)를 밑돌고 있으나 점진적으로 2%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 강세와 유가 하락에도 불구, 인플레이션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되풀이한 것이다.


연준은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와 글로벌 경제 부진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결정은 재닛 옐런 의장을 비롯한 FOMC 위원 10명 전원이 찬성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 성명서에서 '상당기간(considerable time) 초저금리 유지'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기준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가질 것(be patient)'이라는 문구로 대체했다.

옐런 의장은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에서 '인내심'표현과 관련해 최소 향후 두 차례의 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