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처
2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팀 쿡 CEO는 지난 4분기 애플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2015년은 애플페이의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비췄다. 애플페이 현재 미국 내 750개 은행과 신용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서비스 중이다. 그는 지난 4개월여간 애플페이 사용자들이 적어도 3달러 중 2달러를 애플페이를 통해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이러한 자신감에 외신들은 "아직은 애플 전체 수익에 애플페이 수익은 미미하다"고 분석하면서도 장기적으로 유의미한 사업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애플페이가 기존에 신용카드 부정 결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이를 키우는데 한 몫 한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해커들이 훔친 신용카드 번호로 애플페이를 등록한 후 카드 결제를 하는 부정 결제가 빈번하다는 것. 애플페이와 제휴를 맺은 카드사와 은행들이 애플페이 등록 시 본인 확인을 전화 한통으로 끝내는 등 허술한 인증 방식을 악용한 사례로, 하루 빨리 인증 방식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애플은 이날 자체 회계연도 1분기(10~12월) 순이익이 180억달러, 주당 3.06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 급증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30% 증가한 746억달러로 집계됐다. 애플은 이 기간 동안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46% 급증한 사상 최대치(745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