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한 잔 하고픈 사람'…文 "안철수", 李 "박근혜", 朴 "문재인"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15.01.28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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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이인영, 박지원 당대표 후보(왼쪽부터)가 28일 MBC 100분 토론에 앞서 손을 맞잡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이인영, 박지원 당대표 후보(왼쪽부터)가 28일 MBC 100분 토론에 앞서 손을 맞잡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새정치민주연합 2·8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문재인·이인영·박지원 후보(기호순)가 '소주 한 잔'을 같이 하고 싶은 사람으로 각각 안철수 의원, 박근혜 대통령, 문재인 의원을 꼽았다.

문 후보는 28일 MBC에서 진행된 당 대표 TV토론회 '키워드 토론'에서 키워드로 '소주'를 뽑았다. 이와 관련, 사회자는 "정치를 하다 보면 정적이 많고 미안한 사람도 많이 생긴다. 기회가 된다면 소주 한 잔을 하고픈 사람이 누구인지 말해 달라"고 질문했다.



이에 문 후보는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싶은 분이 안철수 의원"이라며 "그런 기회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 후보는 18대 대선이 끝난 2013년에도 안철수 의원에게 '소주 한 잔'을 제안했지만 실제 성사되지는 않았다.

이 후보는 소주를 함께 하고 싶은 사람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꼽았다. 이 후보는 "박 대통령은 굉장히 엄격하고 자기 절제미를 갖춘 분인데, 소주 한 잔 하시면 국민의 소리와 야당의 소리에 귀를 열고 듣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문 후보에 대한 견제를 이어갔다. 그는 "기회가 되면 문재인 후보와 (소주를) 먹고 싶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왜 (참여정부에서) 대북송금 (특검)을 했는지 묻고 싶다. 당시 국무회의에서 장관들도 반대했었는데 왜 대북송금 특검을 해서 남북관계를 망쳤는지 진솔한 그 말을 꼭 듣고 싶다"고 문 후보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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