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총장 단독후보 보광스님, 논문 2편 표절 결론

뉴스1 제공 2015.01.2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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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제자 논문들 짜집기하고 재짜집기…자기 학회지에 게재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동국대학교 총장 단독 후보로 나온 보광스님의 논문들 중 일부가 표절로 결론났다.

26일 동국대는 이날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보광스님의 논문 2편을 표절로 결론냈다.

학교 측은 논문 표절의혹이 제기되자 공정성을 위해 한국학중앙연구원과 한국연구진흥재단 인사 소속 등 총 3명을 외부위원으로 위촉해 예비조사를 벌여왔다.



표절이 확인된 논문은 2010년 대각사상연구회 학회지인 대각사상에 게재한 '인터넷 포교의 중요성에 관한 연구'와 학술지 전자불전에 게재한 '불전 전산화의 미래방향'이다.

이 논문들은 본조사에 갈 필요도 없이 논문 표절이 인정됐다. 각각 지도제자의 논문들을 짜집기하고 재짜깁기한 논문들일 뿐만 아니라 대각사상은 자신이 원장으로 있는 단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국대 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 등이 신고한 또다른 논문 28편의 표절율도 5~70%로 나타나는 등 수주 안에 상당수 논문들이 추가로 표절로 판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논문 2편의 표절 사실을 보광스님과 학교법인 동국대, 제보자, 한국연구진흥재단에 통보했다.

학교 측은 다른 논문에 대한 본조사를 마치면 이사회를 열고 보광스님에 대한 총장 후보자 자격과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또 향후 총장 선출 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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