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혁신은 소명, 선택지 없는 외나무다리"(상보)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15.01.2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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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리-대한상의 회장단 간담회"]2월졸업 청년고용 최대한 확대해달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납세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연말정산의 제도변화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납세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연말정산의 제도변화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업인들을 만나 경제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2월 졸업 후 새로 사회에 진출하는 청년들의 고용을 최대한 확대하고, 올해 계획한 투자를 최대한 조기에 실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의 회장단 초청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2015년은 경제재도약의 마지막 기회"라며 이처럼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전국 13개 지역상의회장 등 26명의 회장단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2월 졸업시즌이 다가오고 있는데 청년들이 일자리를 못구해서 굉장히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청년들을 고용해서 국민들의 앞날에 대한 걱정을 줄여달라"당부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최 부총리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및 2015년 경제정책방향 내용을 설명하고, 경제계의 의견 및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정부와 재계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차질없는 추진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먼저 최 부총리는 '2015년 경제정책방향'을 설명하며 "청년들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경제계가 적극적인 고용과 투자로 경제 혁신에 힘을 보태달라"며 "정부도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위한 규제 개선 및 애로 해소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최 부총리는 "우리경제는 신샌드위치에 직면할 위기"라며 "경제혁신은 우리 시대의 소명, 선택지 없는 외나무 다리"라며 기업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박용만 회장은 전국 71개 지역상공회의소 회장단의 뜻을 모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과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경제계의 실천계획 및 정책제언'을 정부에 전달했다.


박 회장은 대한상의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과 경제활력 회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경제계에서도 노력하겠다며 △정부와의 협력 강화 △선제적 투자 확대 △창조경제 실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 △경제활성화 법안 입법 노력 강화 등 5대 실천 계획을 발표했다.

또 경기활성화를 위한 5대 정책과제 제언을 통해 △기업경영여건 개선 △사업구조 재편 지원 △지방기업 투자환경 정비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건의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지역상의 회장들은 △지역투자여건 개선 △중소기업 수출금융 확대 △SOC 민간투자 제도 개선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제계의 건의 및 애로사항을 정부에 전달했다.

최 부총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제출하면 향후 정책 수립시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발표된 제언문 및 건의 내용을 검토하는 한편, 경제계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기업 투자환경 개선과 경제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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