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식당에서 측근들과의 송년 만찬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이날 만찬은 지난 2007년 제17대 대통령 당선일과 이 전 대통령의 생일이 겹치는 19일을 기념해 하루 앞서 축하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2014.12.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쓰나미처럼 덮친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어떤 생각과 토론을 거쳐 정책을 결정했는지, 왜 한․미 관계를 복원해야 했으며 어떻게 G20 정상회의에 동참하게 됐고 서울 회의를 유치할 수 있었는지, 대북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기 위한 철학과 대처방안은 물론 중국을 어떻게 설득했는가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이 전 대통령측은 설명했다.
책은 총 12개장 800페이지로 구성돼 있다. 1장 '나는 대통령을 꿈꾸지 않았다'를 시작으로 이 전 대통령의 어린 시절과 현대에서 보낸 27년 그리고 통치가 아니라 경영을 하고 싶었던 대통령 이명박의 개인적인 스토리가 담겨 있다. 2장에서부터 11장까지는 정치, 경제, 외교, 사회 등 제반 정책을 설명한다. 마지막 장은 '한 일과 못다 한 일들'로 정책의 아쉬운 점을 담았다.
이 전 대통령은 "기억이 용탈돼 희미해지기 전에 대통령과 참모들이 생각하고 일한 기록을 가급적 생생하게 남기고 싶었다"고 회고록 발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 전 대통령측은 이 책의 출간 의의와 내용에 관한 언론기자 간담회를 출간 전날인 다음달 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질 예정이다. '대통령의 시간' 기획 총괄 진행자이면서 이명박 정부 시절 기획관리실장 등을 맡았던 김두우 전 홍보수석이 언론기자 간담회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