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회고록 2월2일 출간 "일한 기록 남기고 싶었다"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15.01.2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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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월1일 언론회견 통해 내용 공개…주요 정책 중심으로 구성

 이명박 전 대통령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식당에서 측근들과의 송년 만찬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이날 만찬은 지난 2007년 제17대 대통령 당선일과 이 전 대통령의 생일이 겹치는 19일을 기념해 하루 앞서 축하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2014.12.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명박 전 대통령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식당에서 측근들과의 송년 만찬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이날 만찬은 지난 2007년 제17대 대통령 당선일과 이 전 대통령의 생일이 겹치는 19일을 기념해 하루 앞서 축하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2014.12.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음 달 2일 회고록을 출간한다. 제목은 '대통령의 시간'이다. 실용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선진화를 내건 재임 5년의 기록이 주요 정책들을 중심으로 실렸다.

쓰나미처럼 덮친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어떤 생각과 토론을 거쳐 정책을 결정했는지, 왜 한․미 관계를 복원해야 했으며 어떻게 G20 정상회의에 동참하게 됐고 서울 회의를 유치할 수 있었는지, 대북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기 위한 철학과 대처방안은 물론 중국을 어떻게 설득했는가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이 전 대통령측은 설명했다.



4대강과 녹색성장, 세종시 문제에 대한 철학과 추진 배경, 추진 과정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에피소드나 뒷이야기들도 다수 수록됐다.

책은 총 12개장 800페이지로 구성돼 있다. 1장 '나는 대통령을 꿈꾸지 않았다'를 시작으로 이 전 대통령의 어린 시절과 현대에서 보낸 27년 그리고 통치가 아니라 경영을 하고 싶었던 대통령 이명박의 개인적인 스토리가 담겨 있다. 2장에서부터 11장까지는 정치, 경제, 외교, 사회 등 제반 정책을 설명한다. 마지막 장은 '한 일과 못다 한 일들'로 정책의 아쉬운 점을 담았다.



집필 착수부터 완간까지 총 1년10개월이 소요됐다. 또 이 전 대통령 한 사람의 기억에 의존해 구술되지 않고 함께 일했던 전직 장관과 수석들이 같이 참여했다. 회고록 집필을 위해 2013년 5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1년 6개월간 매주 회의를 가졌다. 두 차례의 워크숍도 있었다. 형식은 대통령 회고록이지만 개인 회고록이 아니라 이명박 정부 참모들의 집단 기억을 기록한 책으로 볼 수 있는 셈이다. 전자책이 종이책과 동시 발간되고, 대만과 중국판도 출간될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은 "기억이 용탈돼 희미해지기 전에 대통령과 참모들이 생각하고 일한 기록을 가급적 생생하게 남기고 싶었다"고 회고록 발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 전 대통령측은 이 책의 출간 의의와 내용에 관한 언론기자 간담회를 출간 전날인 다음달 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질 예정이다. '대통령의 시간' 기획 총괄 진행자이면서 이명박 정부 시절 기획관리실장 등을 맡았던 김두우 전 홍보수석이 언론기자 간담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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