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어촌편, 장근석은 찾아볼 수 없었다

머니투데이 윤준호 기자 2015.01.2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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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N '삼시세끼-어촌편' 페이스북/ 사진=tvN '삼시세끼-어촌편' 페이스북


'삼시세끼-어촌편'에 장근석은 없었다.

지난 23일 오후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편'(이하 '삼시세끼')이 첫 전파를 탔지만 탈세 논란으로 촬영 도중 하차한 배우 장근석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간간이 등장한 그의 낚시대와 소맷자락만이 그곳에 장근석이 있었음을 짐작케 했다.

당초 16일 첫 방송될 예정이었던 '삼시세끼'는 장근석이 탈세 의혹에 휘말리며 자진 하차하자 재편집을 거쳐 일주일 뒤인 23일로 방송 일정이 연기됐다. 제작진은 당시 연기된 일정을 발표하며 장근석의 출연분을 최대한 편집하겠다고 밝혔었다.



제작진의 약속은 실제 이날 방송에서 확인됐다. 클로즈업부터 풀샷까지 대부분 장면에서 그의 모습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숨은 장근석 찾기'를 기대하던 시청자들은 "재촬영을 의심했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비결은 편집에 있었다. 유해진과 차승원을 '만재도 부부'로 설정, 2인 체제를 구성해 분량을 뽑은 것이 자연스런 방송 흐름에 주요하게 작용했다.



시청자들은 출연자 중도 하차, 방송 일정 연기 등 악재 속에 이미 끝난 촬영분으로 편집을 해야 했던 '삼시세끼' 제작진이지만, 방송을 구성하고 캐릭터를 뽑아내는 솜씨는 일품이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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