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꾸는 5가지 작은 발상의 전환

머니투데이 권성희 부장 2015.01.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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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투자노트]

인생을 바꾸는 5가지 작은 발상의 전환


벌써 2015년 1월의 3분의 1이 지나갔다. 이미 작심삼일(作心三日)의 무기력에 빠져 새해 결심을 작파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새해 결심을 불과 열흘도 지키지 못했다 할지라도 지레 실망하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새해 결심을 지키지 못했고 올해 내내 지키지 못한다 할지라도 2015년을 더 나은 한 해로 바꿀 수 있는 기회는 남아 있다.

대개 새해 결심은 행동을 바꾸는 것이다. 금연이라든가, 규칙적인 운동이라든가, 하루에 30분씩 영어공부 하기 같은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경험하듯 행동을 바꾸기란 정말 힘들다. 하지만 생각을 바꾸기는 조금 더 쉽다. 놀라운 일은 생각을 약간 바꾸는 것만으로도 인생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인생을 바꾸는 간단한 사고방식의 전환을 소개한다.



1. 인생의 성공을 남들의 평가에 의존하지 않는다=최근 서울 서초동에 11억원대 아파트를 가진 실직 가장이 부인과 두 딸을 살해한 사건이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다. 그는 실직하고 빚이 있어 처지를 비관해 가족을 죽이고 목숨을 끊으려 했다. 하지만 그에겐 집과 예금을 합해 약 10억원 가량의 순자산이 있었다. 그는 나름 잘 나가는 인생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꼬이자 남들 만큼 살 수 없다는 좌절감과 분노, 자존심 훼손 등에 괴로워하다 저질러선 안될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의 기준을 다른 사람의 눈에서 찾는다. 남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까, 남들 눈에는 내가 어떻게 비칠까, 내가 저 사람보다 못하면 어떻게 할까. 자신의 인생을 남에게 맡기면 남의 시선과 평가에 따라 인생이 흔들리게 된다. 그런 인생은 아무리 부유하고 아무리 권력이 많아도 불안정하다. 내 인생은 나의 것이다. 성공과 실패에 대한 기준도 내가 세운다. 올해부터는 남들 눈에 비친 나를 보지 말고 내 마음에 만족스러운 나로 살아가자. 남들의 눈을 조금만 덜 신경 써도 인생이 편하다.



2. 목적과 계획 없이는 하루를 시작하지 않는다=잠자기 전에, 혹은 아침에 일어나서 단 3분만 투자해 오늘 하루의 목적과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적어보자. 이렇게만 해도 하루가 달라진다. 아침에 일어나 정신없이 준비해 출근하고 쫓기듯이 일을 처리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느즈막히 퇴근해 쓰러져 자는 하루하루의 반복은 신체와 정신을 소진시키고 인생을 어디로도 나아가지 못하게 만든다. 오늘 하루의 목적과 계획만 세워도 좀더 충실하고 효율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정말 어렵지도 않고 시간이 많이 걸리지도 않는다. 단 3분의 기적을 올해 체험해보자.

3. 문제가 아니라 해결책을 본다=아무리 평온한 인생이라도 예상치 못한 문제들은 계속해서 생긴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문제를 바라보며 "이게 뭐야? 재수없게"라든가 "왜 이리 일이 꼬여? 짜증나게"라는 불평을 해봤자 기분만 더 상할 뿐 달라질 것은 없다. 어떤 일이 생기든 문제가 아니라 해결책을 바라본다는 마음가짐을 갖자. 자동차 접촉사고가 났으면 처리를 하면 되고 회사에서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거래 상대방 때문에 지연되면 거래 상대방과 대화해서 해결하면 된다. 물론 가까운 사람이 사고를 당하는 등 감당하기 힘든 슬픔을 겪을 때도 있다. 이 때도 슬픔을 그대로 받아들이되 슬픔 너머를 바라봐야 한다. 어떤 경우에든 인생은 지속된다.

4. 웃음과 칭찬의 힘을 믿는다=영국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찡그리는 것보다 웃는데, 비판하는 것보다 칭찬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쓰라"고 말했다. 브랜슨 회장의 말을 실천할 수만 있어도 인생이 바뀐다. 웃음과 칭찬은 표정과 말이다. 행동을 바꾸는 것보다 훨씬 쉽다. 웃음이 나오지 않으면 웃음이 나올만한 일을 하면 된다. 웃음은 신체와 정신의 보약이다. 칭찬은 인간관계를 개선시키는 윤활유다. 비판의 말이 나올 때는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은데 다만 이것만 좀 고치면 좋겠다는 식으로 표현한다. 비판하기 전에 반드시 칭찬부터 한다는 결심을 하자. 주위에 사람이 몰릴 것이다.


5. 변화에 저항하지 않는다=나이지리아 작가 치누아 아체베가 지은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란 소설을 보면 아프리카 전통양식에 따라살다 백인이 들어온 이후 일어난 급작스러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온몸으로 반항하다 자살하는 한 고집스런 남자가 나온다. 서구의 아프리카 약탈이라든가 이런 주제는 논외로 하고 변화만 보자. 변화 자체란 선악이 없다.변화를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옳고 그름의 판단이 있을 뿐이다. 생명이 태어나 자라다 늙어 죽는 변화의 과정을 겪듯 변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옛날이 좋았어'라고 한탄해봤자 실익은 없다. 변화를 받아들이되 중심을 세워 올바르고 정당한 삶을 살려 노력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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