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테크노밸리 항공사진
5일 한 매체는 경기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도로공사 용지 서편의 그린벨트를 풀어 먼저 개발하고 이후 도로공사 용지까지 확대해 제2판교 테크노밸리를 건설하기로 정부와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옛 한국도로공사 부지를 포함해 다양한 지역들이 검토되는 것은 맞지만, 이는 이미 지난해부터 나오던 얘기여서 새로울 것도 없다는 게 이 고위관계자의 설명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9월 판교테크노밸리에 있는 한 기업을 방문, 기업인·창업자 간담회를 갖고 "판교테크노밸리 인근에 제2의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바로 다음 달인 10월, 경기도는 도비 3500억원과 중앙정부 재원 3500억원 등 총 7000억원을 들여 제2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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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제2판교테크노밸리 조성에 대해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제2판교테크노밸리(46만㎡)는 현 판교테크노밸리(66만1000㎡)보다 규모는 작지만 더 나은 연구 개발단지가 돼야만 하기 때문이다.
아직 국토교통부와 여러 가지 협의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확정됐다는 보도가 나와 부담스러운 것도 이 때문이다. 부동산 투기 가능성을 차단해야 하는 점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제2판교테크노밸리 건설이 완료되면 600여개 첨단 기업이 입주하고 4만3000여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생긴다는 게 정부의 예측이다. 경기도는 2018년까지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현 판교테크노밸리는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인근에 5조2705억원을 투입해 조성됐다. 2011년 5월 용지분양을 완료했고 지난해 연말 기업 입주가 마무리 돼 900여개 기업에 5만70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