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평가' 논란 한국외대 학생들, 가처분 신청키로

뉴스1 제공 2014.12.3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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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캠퍼스 총학 "학생 희생하는 일방통보·소급적용 거부한다"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한국외국어대학교 총학생회가 3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본관 앞에서 성적평가제도 변경 소급적용 철폐를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4.12.3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한국외국어대학교 총학생회가 3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본관 앞에서 성적평가제도 변경 소급적용 철폐를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4.12.3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종강 뒤 성적평가 방식 변경 논란을 빚고 있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학생들이 다음달 2일 법원에 '성적평가제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했다.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는 3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캠퍼스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을 희생하는 모든 일방적 통보 및 소급적용을 거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총학은 "대학평가 지표에 앞서 교육부와 대학본부는 학생들의 정당한 평가를 받을 권리와 교수들의 정당하게 평가할 권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는 지난 29일 학교 측이 제시한 '성적정정위원회 가동'을 수용하지 않기로 학생들의 의견이 모인 데 따른 것이다.



학교 측은 소규모 수강생이 듣는 과목, 졸업인증과목, 원어강의 등 절대평가가 불가피한 과목 등에 대해 예외를 인정해 기존처럼 절대평가를 실시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총학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가처분 신청 원고로 학생 350여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2일로 예정된 교내 신년하례식에서 평화시위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학생들은 학교 측의 일방적인 성적평가 방식 변경 통보에 서울캠퍼스 본관에서 2차례에 걸쳐 농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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