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보험사도 CLS 시스템 참가...외환거래 시차 없어져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4.12.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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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비은행금융기관도 CLS 외환동시결제시스템 참가 허용

증권사 등 비(非)은행 금융기관도 외환 거래 시차를 없앨 수 있는 지급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은행은 23일 "국내 금융기관의 외환결제리스크 감축을 위해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CLS 외환동시결제시스템 참가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종합금융회사, 보험사, 투자매매업체 등이 즉각 외환, 국민, 신한은행 등 국내 결제회원을 통해 CLS 시스템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CLS 시스템이란 미국 뉴욕소재 외환결제전문은행인 CLS 은행이 운영하는 외환동시결제시스템으로 17개 결제통화국 중앙은행, 결제회원과 CLS 은행이 공통결제시간대에 외환거래 지급, 수취를 동시에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보통 원화는 한국에서, 달러는 미국에서 결제가 되는데 양국간 시차로 인해 CLS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엔 시차 리스크 노출이 불가피했다. 이에 CLS 시스템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 외환거래 과정에서 국가간 시차로 매도통화는 지급함에도 매입통화를 받지 못하는 위험이 발생할 수 있었다.그 동안에는 외국환은행만 CLS 시스템에 참가가 허용됐다.

한국은행은 "최근 증권사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외국환업무범위가 확대되며, 비은행의 외환결제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이번 결정을 내렸다"며 " "비은행 금융기관도 CLS 결제가 가능해짐에 따라 결제리스크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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