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내년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 진출"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14.12.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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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기반 CLO 서비스 플랫폼화 한 'CLOp' 서비스 내년 하반기 본격화

삼성카드가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에 뛰어든다. 단순히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동화된 플랫폼으로 확대해 가맹점 지원을 강화하고, 신사업으로까지 연결시킨다는 구상이다.

사진제공=삼성카드사진제공=삼성카드


이두석 삼성카드 BDA(Biz Data Analytics)실장(전무·사진)은 22일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시행중인 CLO서비스를 내년에는 선진 카드사의 빅데이터 비즈니스 플랫폼 형태인 'CLOp(Card Linked Offer Platform)'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가맹점과의 연계 마케팅을 강화하고, 신사업 진출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지난 4월 빅데이터를 활용해 회원 개개인의 속성에 맞는 가맹점 혜택을 매칭 시켜주는 CLO(Card Linked Offer)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이 자신에게 제공되는 혜택 중 미리 원하는 것을 선택(링크)해 두면, 해당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 별도의 쿠폰 없이 자동으로 혜택이 반영되고, SMS(문자메시지)를 통해 즉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출시 6개월만인 지난 11월 기준, 서비스를 연결한 회원이 10배 늘었고, 이를 통해 회원이 가맹점을 이용한 총 취급고도 21배 급증했다.



이 전무는 "CLO서비스를 내년까지 매달 30%씩 늘려나갈 계획인데, 그렇게 되면 수동으로 작업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서비스를 자동화하고, 실시간화 하기 위해서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내년부터 개발을 본격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플랫폼 개발 작업과 동시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유통, 자동차, F&B(식음료), 전자 등 생활과 밀접한 이종 업종과의 제휴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SNS 버즈(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언급된 횟수) 등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소비 트렌드를 마케팅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이 전무는 "내년에는 삼성카드의 빅데이터 솔루션 노하우가 삼성카드의 수익성 제고뿐 아니라 가맹점 지원에도 더욱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빅데이터 플랫폼을 확장해 창업 관련 신사업 등을 추진하고, 해외 진출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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