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급자 400만명 돌파…2030년 1000만명 예상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14.12.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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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00만명에 이어 4년 만에 400만명 달성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국민연금 수급자 수가 400만명을 넘어섰다. 2010년 300만명을 넘긴데 이어 4년만의 성과다. 2030년에는 1000만명의 국민이 국민연금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공단은 1988년 제도가 시행된 이후 27년 만에 수급자 400만명 시대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국민연금 수급자는 2003년 100만명, 2007년 200만명, 2010년 300만명에 이어 4년 만에 400만명을 돌파하게 됐다.



공단에 따르면 한국의 61세 이상 국민 848만명 중 36% 이상이 국민연금을 받고 있다. 400만번째 연금 수급자가 된 신동우씨(61)는 국민연금이 처음 도입된 1988년 국민연금에 가입했다. 신씨는 60세가 되던 지난해 11월까지 26년간 사업장가입자로서 총 311개월간 6900만원의 연금보험료를 납부했다. 61세가 되는 올해 12월부터 부양가족연금액을 포함, 매월 123만원의 연금을 받게 된다.

신씨는 앞으로 56개월만 연금을 받아도 본인이 납부한 보험료에 해당하는 금액을 전액 받게 된다.61세 남자 기대여명대로 21년간 연금을 받을 경우 총 3억1000만원의 연금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씨가 사망할 경우에는 유족에게 유족연금이 지급된다.



12월 현재 국민연금 수급자(누적)는 400만명으로, 연금 종류별로는 노령연금 324만명, 장애연금 14만명, 유족연금 62만명이다. 앞으로 연금 수급자는 빠르게 증가해 2020년 593만 명, 2025년 799만 명, 2030년에는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 10월말 현재 20년 이상 가입자의 평균 연금액은 87만원, 최고액은 170만원이다.

공단 관계자는 "국민연금은 국가가 지급을 보장해 안정성이 뛰어나고 사망 시까지 평생을 지급함은 물론, 매년 물가가 오른 만큼 인상해 지급하는 장점이 있다"며 "일찍 가입하고, 많이, 오래 납입해 노후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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