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키즈스트라 군포 안양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합주로 시작한 이날 문화제에서는 정장연 측 추산 250여명이 참여했다.
박경석(55) 전장연 상임공동위원은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 같은 시국이 우리들을 투쟁으로 부르고 있다"며 "투쟁으로 우리의 삶을 쟁취하자"고 외친 뒤 고정희 시인의 '상한 영혼을 위해'를 낭송했다.
박 시장은 장애인 이동권 문제에 대해 "장애인들의 이동권은 제가 참여연대에 있을 때부터 그랬던 것처럼 100%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휠체어 리프트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고 엘리베이터 위주로 건설돼야 하며 지하철공사와 전장연같은 단체들의 협의체를 만들어 보고체계를 만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의 관심과 후원을 보다 잘 얻는 방법을 묻는 박 상임공동위원의 질문에는 "함께 소리쳐라는 표현,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평등한 세상을 위해 계속 외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그러면서 "송국현씨가 활동보조인이 없는 상태에서 화재로 숨진 사고 이후 경각심이 많이 들었다"며 "내년 시 예산에 활동보조인 예산 36억원 정도를 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서울시 공무원 인원 중 10%는 장애인으로 채용되는데 여기 있는 여러분이 채용돼 장애인들을 위한 정책에 목소리를 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화제에는 가수 한동준(47)·윤영배(46)·박준(54)·강허달림(38)씨의 축하공연과 인간의 존엄의 무게는 누구나 같다는 메시지를 담은 박진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의 영상편지가 상영됐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