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짧은 한 주...'산타랠리' 기대감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2014.12.2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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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美 증시 체크포인트]FRB 효과에 12월 랠리 본격화 기대 고조

뉴욕증시, 짧은 한 주...'산타랠리' 기대감


이번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산타랠리 기대감이 크다. 과거 추세를 보면 12월에는 시장이 대개 강세를 보였던 만큼 상당수 전문가들은 러시아 사태와 같은 외부 충격만 없다면 뉴욕증시가 강세로 한 해를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S&P500지수가 12월에 강세를 띤 경우가 80%에 이른다. 특히 12월 마지막 2주간 강세가 두드러졌다. 평균 상승폭은 1.6%였다. 최근 국제 유가 하락을 둘러싼 불안감이 다소 누그러지자 시장에선 최악은 이제 끝났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이런 긍정적인 분위기가 펀드업계의 연말 수요와 맞물려 주가를 끌어올려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지난주 끝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여운도 남아 있다. 재닛 옐런 FRB 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미국의 성장세가 강력하다고 평가하는 한편 기준금리 인상에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덕분에 뉴욕증시는 지난 주말 사흘 연속 올라 3대 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3% 올랐고 S&P500지수는 3.4%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도 1주일간 2.4% 올랐다. 다우와 S&P500의 주간 상승률은 10월 이후 최고이며 약 2년 만에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록웰글로벌캐피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피터 카딜로는 "모든 투자자들이 흥분된 한주를 보냈다"며 "연말 랠리가 본격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FRB가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갖겠다고 밝힌 데 대해 시장은 환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조기 폐장, 25일 크리스마스 휴장 탓에 이번주 거래일은 3일 반밖에 안 되지만 중요한 지표 발표 일정이 빼곡하다.

22일 기존주택 매매(11월), 23일 3분기 GDP(국내총생산) 확정치, 내구재 주문(11월), 개인소비지수(11월), 24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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