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사람으로 사는 동안 힘들지 않은 생이 어디 있겠는가. 눈 내리고 그늘진 저 숲길을 걷는 것이 사람살이의 그림인 셈이다. 그 길에서 어떤 이는 눈과 추위와 그늘만 보며 한 생을 가는 이가 있는가 하면 어떤 이는 시인처럼 저 한 줄기 빛을 감지하고 잠시 그리움에 마음 녹여가며 걷는 이도 있을 터. 종내는 내 눈높이만큼 이어지는 생이 아니겠는가.
[최광임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그리움의 빛살 한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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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겨울 숲길’ 박호민(시인)
그러므로 사람으로 사는 동안 힘들지 않은 생이 어디 있겠는가. 눈 내리고 그늘진 저 숲길을 걷는 것이 사람살이의 그림인 셈이다. 그 길에서 어떤 이는 눈과 추위와 그늘만 보며 한 생을 가는 이가 있는가 하면 어떤 이는 시인처럼 저 한 줄기 빛을 감지하고 잠시 그리움에 마음 녹여가며 걷는 이도 있을 터. 종내는 내 눈높이만큼 이어지는 생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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