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사진=뉴스1
김성수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위원장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가족간의 송사문제가 불거진 데 대해 대단히 부끄럽다고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위원장이 조 회장과 고교 선후배사이라는 점을 이용해 직접적으로 취업청탁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김 대변인은 "지인을 통해 부탁을 했는데 그 뒤에 얘기는 구체적으로 듣지 못했다고 한다"며 "당시 비서실장을 마치고 야인으로 출마를 준비하던 상황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한진그룹이 설립한 브릿지 웨어하우스라는 항구회사에 취업해 제대로 근무하지 않으면서 8년간 미화 74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고등학교 당시 유망한 야구선수였으나 무릎부상으로 운동을 포기한 뒤 미국에서 특별한 일거리 없이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대한항공과 브릿지 웨어하우스에 확인한 결과 두 회사 공식 답변은 계열사도, 미국의 현지법인도 아니며 아무런 제휴관계도 맺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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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은 조현아 부사장 사태에 관해 강도 높게 문제점을 비판해왔고 문 위원장도 어제 강한 어조로 질타한 바 있다"며 "마치 이런 보도가 새정치연합이 조 부사장 사태를 감싸주거나 하는 인상을 줄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과 문 위원장은 조 회장이 동문이라는 이유로 조현아 사태를 감싸줄 의도가 전혀 없다"며 "오히려 이번 사태를 재벌 3세의 문제점으로 삼고 강하게 질타하고 비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