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英대학과 최신 유전자 분석서비스 공급계약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4.12.1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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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 (20,300원 ▲50 +0.25%)(대표 김형태)은 영국의 킹스칼리지 런던(이하 KCL) 정신의학 연구소(Institute of Psychiatry)와 대규모 인간 유전체 분석 서비스인 'X-지놈(X-Genome)'서비스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마크로젠은 KCL이 진행한 지명경쟁계약 절차에 따라 유수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 기관들과 경쟁, 우수한 유전체 분석 인프라, 데이터 분석 능력, 서비스 품질·신뢰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업체로 선정됐다.



KCL 산하 정신의학 연구소는 정신의학과 심리학에 관한 수준 높은 연구로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세계 최대의 연구소이자 대학원 중 하나이다.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마크로젠은 연구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정신분열증 환자에 대한 유전적 원인을 규명하는 연구 프로젝트에 'X-지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신분열증은 망상, 환청,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더불어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는 정신과 질환이다. KCL은 지난 수년간 정신분열증의 유전적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환자 샘플에서 특정 유전자만을 타깃으로 분석하던 기존의 방법에서 벗어나 유전자 단위의 구조적 변이까지 찾을 수 있는 인간 유전체 분석 접근법을 연구에 적용하기 위해 최적의 협력기관을 물색해 왔다.

마크로젠은 최신 유전체 분석 시스템인 '하이세크 엑스 텐(HiSeq X Ten) 시퀀싱 시스템에 기반한 대규모 인간 유전체 분석 서비스인 ‘X-Genome’ 서비스를 유럽 지역에 제공하는 유일한 유전체 서비스 공급업체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HiSeq X Ten'시스템은 대규모 인간 유전체 분석 프로젝트에 최적화돼 3일 내에 16명의 유전체를 분석할 수 있다. 분석 비용 역시 1000달러대로 낮춰 새로운 인간 유전체 분석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CL 정신의학 연구소의 존 파웰(John. Powell)담당자는 "우리는 유전자단위의 구조적 변이가 정신분열증 환자의 뇌 기능에 미치는 영향과 새로운 진단 및 치료법 개발의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며 "마크로젠의 서비스가 우리가 연구해 온 대규모 환자 샘플로부터 유전적 변이를 확인하는데 가장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로젠 김형태 대표는 "마크로젠은 다수의 경쟁업체들과 경쟁을 통과해 KCL의 연구 활동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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