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등과 회동하고 있다. (청와대) 2014.11.20/뉴스1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로 새누리당 지도부 및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공무원연금을 개혁하는 것이 공무원들에게 다시 한 번 희생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저도 참 가슴 아프게 생각을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또 나중에 그때 했어야 되는데 정치권에서, 또 정치지도자들이 뭐하고 있었느냐, 국회는 뭐하고 있었고, 정부는 뭐하고 있었느냐, 그런 엄중한 책임을 피해갈 수가 없다"며 "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국민들도 이것의 심각성을 느끼고 이것 좀 정치권이 해결해 달라고 상황이 조성된 상황에서 우리가 정말 역사적인 어떤 책임감, 사명감을 가지고 이번에 꼭 처리를 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내년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해"라며 정기국회 내 경제 활성화와 민생 살리기 법안의 국회통과를 거듭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아무리 정책이 좋고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그런 정책이라 하더라도 우리가 좋은 약도 타이밍을 놓치고 제때 쓰지 못하면 효과를 낼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것도 마찬가지"라며 "정말 꼭 지금 해야 되는 이 정책이 제대로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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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그래서 우리 경제를 이번 기회에 확실히 살려내고, 일자리를 늘리고, 국민들의 삶이 보다 편안해질 수 있도록 당과 국회에서 앞장서서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며 "그래야만 국민들이 여러 번 당의 신뢰를 보내주신 것에 대해 보답도 되고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호소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도 후속조치들을 잘 준비하고 빈틈없이 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화요일이면 정기국회도 마무리가 되는데 경제를 활성화시키려면 제도적인 뒷받침이 꼭 필요하다. 막 용만 쓴다고 되는 것이 아니지 않겠냐"며 "그래서 경제 활성화와 민생을 살리기 위한 법안들 최대한 통과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부탁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