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튜브 'CCTV에 포착된 편의점 도둑' 영상 캡처
경기도 수원시의 한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 A씨(여)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근무 도중 복권 800장을 도둑 맞았다"며 도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20대 중후반 남성으로 추정되는 범인은 지난 18일 오후 2시30분경 편의점에 들어와 A씨에게 "소주를 몇 병까지 살 수 있냐. 내가 술집을 하는 데 오늘 술을 못 시켜서 그런다. 최대한 많이 사가겠다"며 "소주 40병과 막걸리 20병을 큰 박스 안에 담아달라"고 부탁했다.
해당 편의점은 49평으로 넓은 편이라서 계산대와 냉장고의 거리가 멀었다. A씨는 "편의점 입장에서는 많이 팔아서 피해볼게 없으니 해달라는대로 해줬다"고 설명했다.
범인은 A씨가 술병을 옮기는 동안 "가게 앞으로 차를 끌고 오겠으니 담아놔 달라"고 부탁한 뒤 계산대 위에 놓여있는 복권 800장을 통째로 들고서 유유히 가게를 빠져나왔다.
이어 "도둑 맞은 복권 800장의 피해액은 다행히 보험 처리됐다. 다행히 개인적으로 피해볼 건 없어졌지만 범인이 제발 잡혀서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사진='복권 800장 도난' 피해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A씨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