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20주 연속하락…ℓ당 1600원 주유소 어디?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2014.11.22 08:14
글자크기

전국평균 ℓ당 1727.6원, 경유는 1531.7원…부산 북구 1673원으로 가장 싸

서울 광진구의 한 주유소에서 리터당 1600원대 중반에 휘발유를 팔고 있다. /사진=뉴스1서울 광진구의 한 주유소에서 리터당 1600원대 중반에 휘발유를 팔고 있다. /사진=뉴스1


국제유가 약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20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2010년 11월 이후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리터(ℓ)당 각각 1500원대, 1200원대 휘발유와 경유를 파는 주유소도 나타났다.

22일 한국석유공사의 석유가격정보사이트 페트로넷과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주 전국 평균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1727.6원으로 전주대비 8원 하락했다. 경유는 1531.7원으로 7.7원 떨어져 2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21일 기준 전국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1722.58원, 경유는 1526.56원이다. 등유는 리터당 1225.6원으로 전주 대비 6원 떨어졌다.

상표별로 살펴보면, 알뜰주유소(자영)의 평균 휘발유가격이 리터당 1680.7원으로 집계돼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가격을 보인 SK에너지(1746.7원/ℓ)와의 가격차는 66원이다.



전국에서 가장 휘발유값이 싼 곳은 경북 칠곡에 있는 한 주유소로 전날 오후 4시 기준 리터당 1594원이다. 경유 역시 리터당 1297원에 거래해 1300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지역 평균 휘발유값이 가장 낮은 지역은 부산 북구(1673원/ℓ)다. 서울의 평균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1812.7원으로 집계돼, 139.7원 차이를 보였다.

한국석유공사는 "사우디의 원유생산 증가와 미국 원유재고 증가, 일본 등 주요 소비국의 경기 지표 악화로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며 "향후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하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20일 기준 두바이유는 배럴당 74.18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대비 배럴당 0.28달러 하락한 가격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