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SNS상에서는 '생산업체가 일부러 공급량을 조절한다'는 억측부터 "공장에 불이 났다", "허니버터칩을 인질로 한 끼워팔기가 횡행하고 있다"는 등의 갖가지 소문이 나돌고 있고 해태제과 직원들은 허니버터칩을 구해달라는 잦은 민원에 진땀을 뺄 지경이다.
허니버터칩은 지난 8월 출시 이후 시쳇말로 역대급 히트를 기록하고 있다. 짭짤한 맛만을 강조한 기존 감자칩과는 차별되는 '달콤하고'(허니) '고소한'(버터) 맛이 SNS상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공급이 판매를 따라가지 못해 곳곳에서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허니버터칩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면서 네티즌 사이에서는 허니버터칩과 관련한 괴담이 잇따르고 있다. "허니버터칩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불인 나서 생산이 중단됐다", "해태제과가 이슈를 만들어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출고량을 제한하고 있다"는 등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문막공장 근무 조를 종전의 2교대에서 3교대로 바꾸고 24시간 생산체제에 들어갔지만 밀려드는 주문량을 맞추기 어렵다"며 "솔직히 허니버터칩이 이 정도 인기를 끌지는 예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해태제과 직원들도 허니버터칩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것은 마찬가지다. 허니버터칩을 구해달라는 민원전화가 폭주하고 있기 때문. 실제 해태제과 홍보실에는 허니버터칩을 구해달라는 부탁 전화가 하루 40~50통씩 걸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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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 홍보실의 오두진 파트장은 "적어도 한시간에 3~4통은 (허니버터칩을 구해달라는) 그런 전화를 받는다"며 "1봉지만 구해달라는 간절한 부탁에 얼마 전에는 허니버터칩 1봉지를 택배로 부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 파트장은 "요즘은 회사에서도 허니버터칩을 찾아볼 수가 없다"며 "허니버터칩은 회사 직원들에게도 '환상의 스낵'"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