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에볼라 의사 약혼녀 퇴원..14일까지 외부출입 금지

머니투데이 차예지 기자 2014.10.2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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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에서 에볼라 감염이 확인된 크레이그 스펜서와 약혼녀 모건 딕슨./사진=모건 딕슨 페이스북미국 뉴욕시에서 에볼라 감염이 확인된 크레이그 스펜서와 약혼녀 모건 딕슨./사진=모건 딕슨 페이스북


미국 뉴욕의 에볼라 감염 의사의 약혼녀가 25일(현지시간) 이상 증세 여부를 관찰 중이던 병원에서 퇴원했다.

블룸버그는 에볼라 감염자인 크레이그 스펜서(33)의 약혼녀인 모건 딕슨이 맨해튼 밸뷰 병원에서 퇴원했으며 다음달 14일까지 그동안 지냈던 아파트에서 머물라는 당국의 격리 명령을 받았다고 전했다.

보건당국 관계자인 진 바인버그는 "딕슨은 (에볼라 감염)증상없이 건강하며 이날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펜서는 현재 밸뷰 병원의 격리 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실험 약물 ‘브린시도포비르’와 에볼라 생존자의 혈청을 투여 받았다.

서아프리카에서 의료 활동을 하던 스펜서는 벨기에 브뤼셀을 경유해 지난 17일 미국에 입국했다. 그는 23일 발열 증상과 소화불량 등을 호소해 뉴욕시 벨뷰 병원에 격리입원돼 검사를 받아왔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미국인 간호사 2명은 완치됐다.

미국의 첫 에볼라 감염자이자 치료 중 사망한 토머스 에릭 던컨을 돌보다 감염된 첫 번째 간호사 니나 팸은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만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팸을 끌어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팸에 이어 두 번째로 에볼라에 감염돼 애틀란타 에모리대학병원에서 치료 받아온 간호사 앰버 빈슨도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 현재 에볼라 감염자가 1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도 5000명에 가깝다고 25일 발표했다.

WHO는 이날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말리, 스페인, 미국의 에볼라 감염자는 1만141명, 사망자는 4922명이라고 밝혔다.

에볼라가 널리 퍼진 서아프리카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3개국은 감염 1만114만명, 사망 4912명이며 새로 감염된 말리, 스페인, 미국 등 3개국은 감염 6명, 사망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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