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기도 파주시 임직각 앞에서 대북전단살포를 예고한 보수단체들이 탄 버스가 파주시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에게 가로막혀 진입하지 못하자 보수단체 회원들이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2014.10.2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전단 살포 측은 당초 예정됐던 임진각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전단을 살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일부 인원들을 이동시키고 있어 또 다른 물리적 충돌도 예상된다.
당초 대북전단날리기국민연합 등 7개 민간단체 대표들은 이날 오후 1시 경기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할 계획이었다.
일부 주민들과 민간단체 측 인사들은 여전히 임진각 현장에 남아 대치를 지속하고 있으며 트랙터와 버스 등으로 망배단으로 향하는 입구를 막고 있다.
대치 과정에서 전단 살포에 반대하는 측이 계란을 투척하는 등 양측이 한때 고성과 함께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하면서 일부 전단들이 바닥에 흩어져 나뒹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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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임진각 일대에 14개 중대 1200여명의 인원을 동원해 두 민간단체 측을 분리하며 경비를 섰으며 전단 살포 측의 이동 방침에 따라 추가적인 인력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전단 살포 측이 이곳에 도착한 직후 복면과 두건으로 얼굴을 가린 전단 살포 반대 측 단체 회원 20여 명이 임진각 인근에 주차돼 있던 탈북민 단체의 트럭에서 전단과 풍선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들은 달아나는 과정에서 대북전단을 대로변 옆으로 버리거나 풍선을 찢는 등 살포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한 행동을 보였다.
경찰은 이 중 한명을 현장에서 체포해 현재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아울러 전단 살포 측은 대북 전단을 날릴 도구를 구하지 아직까지 구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사실상 이날 대북 전단 살포 자체가 전면적으로 무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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