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장관 "공무원연금 모든 정보 공개하겠다"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2014.10.2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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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개혁 국민포럼, "내주 전용 사이트 만들어 통계·산출법 등 공개"

정종섭 장관 "공무원연금 모든 정보 공개하겠다"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놓고 통계가 왜곡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정부가 관련 정보를 모두 공개하기로 했다. 내주 중 전용 온라인 사이트를 만들어 모든 국민이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정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공무원연금개혁 국민포럼'에서 "다음 주에 국민포럼 전용 사이트를 만들어 공무원연금 통계와 숫자, 산출 방법까지 전부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이날 참석한 각계 대표 참석자들의 공무원연금과 관련된 정보 공개가 부족하다는 지적에서 나왔다. 진재구 청주대 교수는 "정부가 해외사례를 많이 드는데 편의에 따라 정당화 하는 경우가 많아 정보 왜곡이 건전한 논의를 막는다"고 지적했다.

서영복 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총장도 "통계가 제각각인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한 참관자도 "공무원연금 정보를 공개하라고 5번이나 요청했는데 들어주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어떤 부분이 공개가 미진한지, 의혹은 어떤 부분인지 전부 공개하겠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다만, 얼마 받는 게 누구냐는 식의 사적 정보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며 "그 외에는 국민이 모르는 부분이 없도록 전부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정 장관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만나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한 추가 보고를 했다. 이 자리에서 김무성 대표는 정 장관에게 "직을 걸고 하겠다는 결기를 보여달라"면서 공무원 연금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오늘 중 이한구 의원을 중심으로 공무원연금 개혁 특위안을 오늘 중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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