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복지위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승 식약처장에게 치약을 들어보이며 유해성분에 관해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해 24일 공개한 '유해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치약 목록'에 따르면 '파라벤' 성분이 함유된 치약이 1310개,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치약이 73개, 두 유해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치약이 1133개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유한양행, 장인제약, 동성제약 등 37개 업체의 79개 품목 치약에는 파라벤 및 트리클로산이 전혀 함유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단계 마케팅업체 중에는 한국암웨이의 치약에는 파라벤이 함유돼 있었지만 더블류네트웍스 치약에는 파라벤 및 트리클로산이 포함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원 의원은 "파라벤과 트리클로산 성분의 유해성 논란으로 식약처로부터 적법하게 허가받은 제품을 생산하는 치약업체들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이 증가하고 있다"며 "식약처가 파라벤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지 않고 트리클로산 성분은 아예 기준조차 정하지 않아 애꿎은 소비자와 치약업체들만 피해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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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정부에 의약외품에 대한 유해성분 기준 마련과 성분 표기 규정 강화 및 정기적인 안전성·유해성 재평가를 다시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