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1893억 적자낸 대림산업, 4Q 흑자로 돌아설 듯(상보)

머니투데이 박성대 기자 2014.10.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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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대림산업.자료제공=대림산업.


대림산업 (55,600원 ▼1,900 -3.30%)이 사우디아라비아 현장에서 발생한 3300여억원의 추가비용 영향으로 올 3분기 1893억5600만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전환했다.

대림산업은 23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IFRS 연결기준 매출액 2조904억원과 영업적자 1894억원, 당기순손실 1677억원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13.5% 감소한 수치다.



3분기 실적악화 원인은 사우디 현장에서 발생한 총 3364억원의 추가비용 때문이란 게 대림산업 설명이다. 사우디 합성고무(Elastomers) 생산플랜트, 라빅(Rabigh)Ⅱ 석유화학플랜트, 사다라(SADARA) 석유화학플랜트 등 3개 적자현장에서 발생한 추가비용이 3136억원에 달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3개 현장의 원가가 급격히 상승한 이유는 현지의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 현지 하도업체 부실에 따른 추가업체 선정 및 직영인력 운영, 발주처와의 스코프(scope) 분쟁, 공사기간 준수를 위한 돌관 비용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림산업은 4분기에는 흑자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3분기에 발생한 추가비용 가운데 1226억원은 공사 준공시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손실액을 공사손실충당금으로 앞당겨 반영해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공사손실 충당금을 충분히 선반영했을 뿐 아니라 과당경쟁이 한창이던 2012년과 그 이전에 수주한 모든 현장이 올해 이미 준공됐거나, 조만간 준공됨에 따라 4분기 이후에는 추가적인 원가인상에 대한 부담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2013년 수주한 양질의 프로젝트들에서 매출이 확대됨에 따라 조기에 영업이익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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