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최경환 국감증인 자진출석 안하면 청문회 열것"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14.10.2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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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산업위 야당 의원들 최경환 부총리 국감증인 자진 출석 촉구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야당 간사인 홍영표 의원을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국감 증인 출석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국회 산통위 야당 의원들은 '최경환 부총리가 MB정부 시절 지경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철저한 사업성 평가 없이 무리하게 해외자원개발사업 투자를 지휘, 천묵학적인 혈세 낭비를 가져 온 장본인'이라 주장하며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2014.10.21/뉴스1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야당 간사인 홍영표 의원을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국감 증인 출석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국회 산통위 야당 의원들은 '최경환 부총리가 MB정부 시절 지경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철저한 사업성 평가 없이 무리하게 해외자원개발사업 투자를 지휘, 천묵학적인 혈세 낭비를 가져 온 장본인'이라 주장하며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2014.10.21/뉴스1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촉구했다. MB정부 시절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이었던 최 부총리에게 자원외교 실패의 책임 소지를 묻기 위해서다.

산업위 야당 간사인 홍영표 의원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 부총리가 지경부 장관 시절 매입한 캐나다 하베스트사 정유자회사 날(NARL)의 경우 당시 매입가격인 1조원의 10분의 1인 1000억원에도 못미치는 900여억원에 매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센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 부총리는 2009년 9월부터 2011년 1월까지 약 16개월간 당시 지경부 장관으로 MB정부의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총지휘했다"며 "에너지 공기업들은 무리하게 해외 광구를 인수해 석유공사는 490%, 가스공사는 370%, 광물자원공사는 560%로 부채가 증가했고 이로써 심각한 경영부실과 국가재정 악화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소 수조원에서 최대 수십조원에 달하는 천문하적인 국민 혈세가 지경부 장관 재직 시절 무리하게 추진한 해외자원개발 사업으로 낭비된 만큼 최 부총리는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공기업 부채 급증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으려면 최 부총리에게 먼저 책임을 묻고 따지는 것이 순리"라며 "최 부총리는 국감 증인으로 자진출석해 MB정부 해외자원개발 사업 부실의 실체적 진실을 떳떳히 밝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부총리가 국감 중복 증인 채택, 바쁜 일정 등을 이유로 산업위 국감 참석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만약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을 경우 해외자원 실패에 관한 청문회를 열어 다시 자리에 서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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