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산천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코레일과 국토교통부의 KTX-산천 하자 현황 자료가 서로 다르다”며 “코레일이 KTX-산천 하자 문제를 의도적으로 축소 은폐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코레일이 김 의원 측에 제출한 ‘KTX-산천의 연도별 하자 발생현황’에 따르면 2010년 3월 운행을 시작한 이후 지난달까지 KTX-산천은 모두 113건의 차량고장과 405건의 하자가 발생했다. 이 중 하자보수가 끝난 사례는 274건(67.7%)이며 나머지 131건(32.3%)은 조치 중이다.
동력차량 하부 차체 외판 용접부 균열도 코레일은 12편성으로 표기했으나 국토부는 14편성이라고 지적했다. 또 코레일은 균열에 따른 하자 현황에 ‘커넥팅로드 부착용 브라켓 균열’을 제외시켰다.
김 의원은 “차축에서 하자가 발생한 상태로 운행하다 축이 부러지면 심각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차축을 교환하지 않고 녹을 제거하는 조치를 취한 것이 타당한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2010년부터 올해까지 주행장치에 발생한 균열, 누유, 파손, 기능저하 등 29건의 하자가 발생했지만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운행한 사실을 문제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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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코레일 사장을 비롯해 철도노조, 철도전문가, 국토부 등 노사민정이 참여하는 객관적 전문기구를 구성해 차축과 주행장치 등 KTX-산천의 하자문제의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