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새정치연합 의원은 지난 15일 발족한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한 국회의원 모임' 기자회견에서 "지난 3월 100만원 가까이 주고 스마트폰을 구입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공무원 출인인 이 의원은 지난 7월 재보선에서 당선돼 국회에 처음 입성해 미래창조과학통신위원회 소속의원으로 뒤늦게 활동하고 있다. 5월 통과된 단통법 상정과정 역시 전혀 참여하지 못했다. 통신·IT 정보를 갖춘 동료 미방위 의원들에 비해 정보가 부족해 '바가지'를 쓴 것.
이 의원은 자신의 경험을 이를 계기로 향후 통신비 인하 국회의원 모임을 통해 출고가 현실화 등 통신비 인하 정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 의원의 '호갱' 시인으로 인해 법을 입안하는 국회의원마저 음성 보조금을 지급받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단통법 이전 보조금 상한 가이드라인은 27만원이다. 90만원 대 스마트폰에 27만원의 보조금을 적용해도 70만원 안팎의 단말기 구입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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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 참석한 의원 가운데 30만원에 100만원대 스마트폰을 구입한 의원을 수소문 했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