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선거 혐의' 이낙연 전남지사, 경찰 소환 조사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14.10.1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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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 2개월 전 사전선거 운동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순천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 지사는 전일 오후 7시부터 3시간30분 동안 선거법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 지사는 조사과정서 혐의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지난 4월9일 순천시의정동우회 회원들이 모인 순천시 조곡동 모 식당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로 적발됐다.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 지사의 선거사무실 관계자와 보좌관이 식사모임 전 의정동우회 회원과 전화 통화한 기록 등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를 포착해 지난 4월 말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수사의뢰 했다.

검찰의 지휘를 받은 순천경찰서는 의정동우회 회원 등 20여명을 조사했고 이 과정서 이 지사의 지지를 부탁받았다는 진술을 받아내는 등 일부 증거를 확보해 확인 중이다.



앞서 순천경찰서는 이 지사에 대해서 한차례 서면조사했다. 하지만 답변이 충실치 않아 직접 출석 조사를 통해 모임참석 경위와 식사비 지불 내역, 지지 부탁 내용 등 당시 식당에서의 구체적 정황을 확인했다.

한편 순천경찰서는 순천시의정동우회의 식사 장소를 정하고 식대를 낸 이 지사 선거 관계자 1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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