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12일 유통업계와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논 1000㎡당 쌀 생산량은 지난해(508kg)와 비슷한 509kg 수준으로 최근 5년 평균치(495㎏)보다 한결 풍작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생산된 재고 쌀의 산지가격은 크게 하락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수매해 놓은 재고 쌀을 본격적인 햅쌀 출하 전 미리 시장에 풀어서다.
대형마트의 쌀값도 하락세다. 이마트의 경우 햅쌀 20kg 가격(행사가 기준)이 지난해 4만2800원에서 올해 3만9800원으로 7% 떨어졌다.
특히 이 같은 쌀값 하락에도 쌀 소비는 계속 줄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통계청에 따르면 1995년에 1인당 쌀 소비는 연간 106.5kg에서 지난해는 67.2kg으로 감소했다. 2024년 쌀 소비량은 51kg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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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는 이에 따라 본격적인 햅쌀 출하를 앞두고 대대적인 쌀 소비촉진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농협과 함께 이달 말부터 햅쌀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10% 저렴한 가격에 햅쌀을 선보이는 한편 즉석밥 증정행사도 진행한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도 이달 말 전후로 햅쌀 소비촉진 할인 행사를 선보인다.
오픈마켓 옥션도 이달 19일까지 브랜드 쌀 '햇살이랑'을 최대 25% 할인 판매한다. 오는 19일까지 일자별로 '해오르미'(20kg, 3만9900원)'와 '대나무향미'(20kg, 3만9900원) 등 인기 브랜드 쌀을 매일 1종씩 20% 이상 할인한 가격에 무료 배송으로 판매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쌀 소비량이 계속 감소하는 반면 2년 연속 풍년으로 쌀값이 예년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본격적인 햅쌀 출하기를 맞아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브랜드 쌀 할인행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