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국내 경제 실망에 주식 매도"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14.10.0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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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1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2000선을 밑돌았다. 코스피 지수가 장 중 2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7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달 중순부터 국내 경제 부진에 실망한 외국인이 주식을 팔고 있다"며 "최근 몇 년간 이어지고 있는 1850~2050의 박스권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증시가 박스권을 탈출하려면 지난 8월 2050포인트를 뚫었을 때 상승 탄력을 받고 추가 상승해야 했다"며 "지금은 횡보 후 하락해 투자자들이 한국시장의 한계를 확인한 셈이 됐다"고 지적했다.

원·달러 환율이 강세(원화 가치 하락)를 보이고 있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이 센터장은 "올해 코스피지수는 상단과 하단의 폭이 11% 내외인데 지난달에만 원·달러 환율은 5%가 움직였다"며 "다른 이머징마켓 화폐는 10%씩 절하돼 외국인투자자들이 환 노출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교적 강세를 보였던 중소형주도 주가가 너무 올라 자칫하면 물릴 위험이 있다"며 "지금은 국내외 증시 방향을 살펴보며 저가 매수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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