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화재, 인명피해 없지만 피해규모 클 듯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4.10.01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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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10만여개 소실 추정..50m 높이 1300㎡ 물류창고 전소

30일 오후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화재 규모와 원인에 대해서는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사진=뉴스130일 오후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화재 규모와 원인에 대해서는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사진=뉴스1


30일 오후 8시55분께 대전 대덕구 한국타이어 물류창고에서 대형화재가 발생 3시간을 넘긴 자정까지 지속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물류창고가 전소돼 피해규모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민영뉴스통신사인 뉴시스에 따르면 백구현 대전 동부소방서장은 1일 0시께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불이 나자 직원들이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더 이상 불이 확대되지 않도록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야간이어서 소방헬기는 투입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공장 인근을 지나는 KTX 고속열차 등으로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진화차량을 집중배치했다"고 말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한국타이어 (43,750원 ▼8,950 -16.98%) 대전공장은 생산과 검사, 물류창고 등 51개 동으로 이뤄졌으며 총면적 28만㎡ 가운데 불이 난 50m 높이 물류창고 1300㎡는 전소됐다.



전소된 물류창고는 완제품 타이어 70만~80만개를 보관할 수 있으며, 화재 당시 10만여 개가 쌓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당시 대전공장에는 한국타이어 직원 800여 명이 근무 중이었으나 신속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장비75대와 인력 700여 명(경찰력 175명 포함)을 모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충남, 충북, 세종소방에도 지원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하지만 화재현장에 초속 4.7㎧의 동남풍이 불고 있고 타이어가 불에 타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공장 주변으로는 여전히 화재에 놀란 지역주민 수천 명이 몰려들면서 교통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더불어 한국철도공사는 대전 대덕구 지역을 지나는 양방향 열차를 서행토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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