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하나금융-외환銀 노조, 진정성 있는 대화해야"

머니투데이방송 출연해 양측 대화 촉구..'이사회 책임 강화' 시사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동조합의 진정성 있는 대화를 촉구했다.

신 위원장은 23일 머니투데이방송(MTN) 개국 6주년 특별대담에서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의 화합을 위한 대화의 창구가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위원장은 "(진정으로)외환은행을 위해서 하는 일이라면 외환은행 노조도 임직원 전부다 동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양측 모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어 최근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이 동반 퇴진한 KB금융 사태와 관련해서는 이사회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제도적으로는 잘 갖춰졌는데 아직은 사외이사 제도나 이사회의 책임 부분이 정착이 안된 상황이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이사회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밖에 취임한 후 1년 6개월여의 동안 동양사태, 고객정보 유출사태, KB금융 사태 등 연이은 금융사고 수습에 정신이 없었지만 경쟁과 혁신을 통한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제도를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영록 KB금융지주 전 회장에게 직무정지를 결정한 이유, 세계 최초로 '독하게' 추진 중인 기술금융 등 신 위원장의 대담 내용은 오는 29일 5시20분 MTN '더 리더’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