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결승에서 한국 신아람이 중국 쑨위제에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 사진=뉴스1
세계랭킹 14위 신아람은 22일 오후 8시 경기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펜싱 에페 개인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세계 3위 순 위지에(22·중국)에 5-6로 패하며 은메달을 땄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연장전에 돌입한 신아람은 17초만에 공격을 시도했으나 동시타로 인정되며 경기는 계속됐다. 경기 종료 20초전, 통한의 실점을 허용하며 최종 결과 5-6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종료 1초를 남기고 5-5 동점 상황을 맞이했으나 시간이 흘러도 경기가 끝나지 않은 것. 결국 신아람은 독일 브리타 하이데만의 공격을 수차례 막았으나 4번째 공격 허용, 5-6으로 경기를 내줬다. 신아람은 당시 피스트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른 메이저 대회도 마찬가지였다. 2006 도하 대회에선 개인전 3위에 머물렀고 2010 광저우 대회에선 개인전 메달을 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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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람은 "부상이 많아서 인천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많이 힘들었다"면서도 "다음 올림픽 때까지 기량이 된다면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세계랭킹 15위 허준은 세계랭킹 1위 마 지안페이(30·중국)를 맞아 선전했으나 아쉽게 패했다.
허준은 22일 오후 8시30분 경기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펜싱 플뢰레 개인 결승전에서 마 지안페이(30·중국)를 맞아 13-15로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했다.
이날 경기에서 허준의 패기와 마 지안페이의 노련미의 불꽃튀는 대결이 이어졌다. 허준은 대등한 경기를 마지막 라운드에서 마 지안페이의 기술 펜싱에 연속 2실점하며 13-15로 경기를 마치며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한편 펜싱 대표팀은 은메달 2개를 추가하며 금4·은5·동2를 기록하는 등 '펜싱코리아'의 힘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