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加 총독 공식환영식 참석…국빈방문 공식일정 시작

머니투데이 오타와(캐나다)=김익태 기자 2014.09.22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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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300]캐나다 방문 이틀째…총독 내외 국빈만찬도 참석

캐나다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동포간담회를 가졌다. 캐나다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동포간담회를 가졌다.


캐나다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오후 첫 번째 공식일정으로 데이비드 존스턴 총독 관저에서 개최된 공식환영식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캐나다 수도 오타와 소재 총독 관저에 도착한 뒤 현관 앞 광장에서 의장대의 사열을 받았다. 박 대통령은 당초 왕립 기마경찰의 안내로 국빈 마차를 탑승하고 입장할 예정이었지만, 우천 관계로 승용차로 대체됐다. 하지만 환영식 당시 비는 오지 않았다. 사열을 받는 동안 예포 21발이 발사됐다.



박 대통령과 존스턴 총독은 이어 관저 건물로 입장했고, 6·25 참전 용사 20여 명이 착석한 가운데 교민들 60여 명의 환영을 받았다.

존스턴 총독은 환영사에서 "지난해 (박 대통령의 취임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면서 참 따스한 추억을 많이 담아서 돌아왔다"며 "이번 초청에 응해주시고 캐나다에서 오셔서 캐나다의 참 모습을 많이 경험하시게 돼 기쁘다. 한국에서 저를 맞아주셨던 것처럼 저도 대통령님이 이곳에서 정말 기쁘고 반가운 마음으로 환영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이제 한국과 캐나다는 지난 100여년의 우정을 토대로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며 "이곳 총독 관저는 많은 외국 정상들이 캐나다와의 우정을 나누고, 협력을 다짐했던 자리로 알고 있다. 오늘의 이 자리도 한국과 캐나다 양국 관계의 새로운 50년을 여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환영식에는 존스턴 총독 내외를 비롯해 양국 정부 대표단, 우리 동포, 6·25 참전 용사, 한글학교 학생, 캐나다·한국협회 회원 등 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가 진행된 총독 관저는 1838년 개인 저택으로 건축됐다가 1857년 캐나다 초대 총독 몽크 경의 임시관저로 사용됐다. 이후 1868년 캐나다 정부가 매입, 역대 캐나다 총독 관저로 사용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캐나다 방문 기간 중 총독 관저에 머물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존스턴 총독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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