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회식에 점화됐던 성화대<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회 첫날인 20일 배드민턴 경기장 '정전'과 우슈 경기장 발권기 장애 등으로 선수·관객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던 조직위가 이날 오후에는 성화마저 꺼뜨렸다.
조직위는 성화가 꺼지자 성화관리실에 보관 중인 안전램프 불씨로 성화를 다시 점화했다.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서 성화가 한때 꺼진 적이 있지만, 이를 제외하곤 국제 스포츠대회 기간에 성화가 꺼지는 사례는 매우 드문 일이다.
또 경기 후 샤워도 수도꼭지가 달린 간이 부스를 이용토록 해 출전 선수들이 "어디 동네 대회냐"며 국제스포츠경기답지 않은 부실한 경기시설 운영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경기장 관계자는 "야외 경기란 점을 고려해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이날 9시 45분 인천 송도 대회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릴 예정이던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 회장과 리타 수보우 인도네시아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의 기자회견이 별다른 이유 설명도 없이 1시간 가까이 늦어져 전 세계 기자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더욱이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20일 오후 4시에 열기로 했던 것을 OCA·조직위 사정으로 하루 뒤로 미룬 것이었다. 이날 바쁜 시간을 쪼개 참여했던 내외신 기자들은 기다림에 지쳐 하나둘 자리를 떴고, 저조한 참석율이 예상되자 조직위 직원들은 냉가슴을 앓아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