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에 이사철 수요 증가…전셋값 상승폭 '확대'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4.09.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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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B국민은행자료=KB국민은행


저금리에 따른 월세 물량 전환과 신혼부부 수요 증가 등으로 전세물량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전국 전세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21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대비 0.11% 올랐다. 수도권(0.15%)에선 서울이 0.12% 상승하며 15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고 경기(0.18%)와 인천 (0.10%)도 크게 올랐다.

서울 서대문(0.25%)은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근로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10주 연속 가격이 상승했다. 강남(0.26%)은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혼부부 수요가 집중돼 18주 연속 올랐다. 강동(0.22%)도 전세 물량 부족으로 11주 연속 가격이 상승했다.



인천 연수(0.29%)는 송도 내 국제학교 관련 수요와 신도시로 전세 수요가 몰리면서 5주 연속 상승했다. 경기 시흥(0.46%)은 월곶~판교간 복선 전철 개통과 서울대 국제캠퍼스 건립 예정 등의 영향을 받아 4주 연속 전셋값이 뛰었다. 성남 중원(0.44%)도 서울 및 분당 등지에서 유입된 전세 수요로 전세 가격이 올랐다.

자료=KB국민은행자료=KB국민은행
지방에선 대구가 0.20%로 크게 올랐고 부산(0.12%), 울산(0.07%), 광주(0.02%) 등도 상승했다. 대전과 세종은 보합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2% 올랐다.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수도권(0.14%)에선 인천(0.16%), 서울(0.15%), 경기(0.13%) 등이 모두 상승했다.

서울 노원(0.19%)에선 매매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5주 연속 가격이 올랐다. 양천(0.48%)은 정부의 재건축 가능 연한 축소 발표 이후 목동과 신정동 신시가지 중심으로 저가 매물이 소진, 8주 연속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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