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하면 저승갑니다"… 서울시, 이색 캠페인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2014.09.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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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저승사자 퍼포먼스로 강력한 메시지 전달

서울시가 무단횡단 근절을 위해 ‘저승사자 퍼포먼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가 무단횡단 근절을 위해 ‘저승사자 퍼포먼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가 오늘(19일)부터 1주일 간 명동·광화문·대학로 등 시내 16개 지점에서 무단횡단 위험을 알리기 위한 ‘저승사자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시가 이번에 기획한 저승사자 퍼포먼스는 "무단횡단을 하면 저승간다"는 메시지를 강력히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무단횡단으로 연간 120여명이 사망하지만 전단지를 나눠주는 등 일상적 캠페인은 효과가 약하다는 판단에 따라 기획됐다.



이에 검은색 도포와 갓 차림의 저승사자 복장을 한 퍼포먼스 진행자들이 무단횡단을 하다 돌아가신 할머니를 데려가는 모습을 연출할 계획이다.

퍼포먼스는 오늘 오전 11시30분 서울시청 광장에서 시작해 탑골공원과 대학로, 명동에서 진행된다. 오는 21일 광화문사거리와 시청광장 사이에서 열리는 ‘2014 서울 차 없는 날’ 행사에서도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앞서 지난 15일 강남역 등에서 시범적으로 진행된 퍼포먼스를 지켜본 시민들은 거리에 저승사자가 나타나 놀랐지만 무단횡단 위험에 대해 확실히 인지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진동 서울시 교통운영과장은 “앞으로 경찰, 손해보험협회 등 유관 기관과 함께 음주운전, 과속 근절, 어르신 및 어린이 교통안전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재밌게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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