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의 페스티벌, '아날로그 뮤지션'을 껴안다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2014.09.1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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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1일 자라섬에서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김범수·박정현·아이유·하림 등 12팀 참가

윤종신의 페스티벌, '아날로그 뮤지션'을 껴안다


페스티벌은 페스티벌인데, 좀 독특하다. 출연진의 수가 다른 축제에 비해 적고, 출연 아티스트 면면의 공통점도 발견하기 힘들다.

한가지 비슷한 특징은 출연진 대부분이 실력파인데다 대중적으로도 많이 알려진 ‘대중’과 ‘예술’의 이중주를 잘 타는 뮤지션이라는 점이다.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 가수 겸 프로듀서 윤종신이 내건 첫 번째 음악페스티벌 명칭이다. 윤종신은 평소 예술만 고집해선 아무리 좋은 노래라도 반응을 이끌기 어렵고, 대중성에 집착하면 그 숨이 짧다는 말로 아티스트와 작품이 걸어야할 길을 제시했다.



특히 디지털 시대에 컴퓨터로 만들어낸 음악이 아닌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화려했던 손맛과 다양성이 살아있는 1990년대 음악에 대한 재현을 꿈꿔왔다.

그 꿈의 시작이 20, 21일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리는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다.
이 ‘캠프’에는 모두 12팀이 출연한다. ‘나는 가수다’로 이미 톱 반열에 오른 김범수, 박정현이 가장 눈에 띄고, 아이유·박지윤·김예림 등 여성 아티스트 3인도 단단한 라인업 구축에 한목했다.



하림·라디·에디킴 등 개성강한 색깔 뮤지션의 등장도 반길만하다. 정엽-박주원, 최백호-에코브릿지의 협연은 페스티벌 기간 중 가장 화제를 일으킬 공연으로 기대된다. 아이돌로 시작해 멋있는 싱어로 돌아온 플라이투더스카이와 ‘멜로디 메이커’ 윤종신까지 출연해 페스티벌을 다채롭게 꾸민다.

야외 페스티벌답게 축제 기간에는 공연도 보고 캠핑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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