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대구에서 삼성과 '창조경제' 깃발(종합)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2014.09.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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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300]창조경제혁신센터-대기업(삼성) 첫 연계 출범식 "혁신센터 '꿈의 차고'로 만들 것"(종합)

朴대통령, 대구에서 삼성과 '창조경제' 깃발(종합)


중앙정부와 대기업, 지방자치단체의 3각 협력 체제로 창조경제 확산을 본격화하기 위한 첫 시도가 대구에서 이뤄졌다. 삼성이 이곳에 거점을 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담 지원, 벤처·중소기업 육성 등 지역 내 창조경제 생태계를 활성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오전 대구 무역회관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에 참석, 축사에서 "오늘날 전 세계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 구글, 아마존의 창업자들도 작은 차고에서 사업을 시작했다"며 "앞으로 혁신센터를 지역의 창의적 인재와 기업들이 모여들어 소통하고 협력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혁신적 아이디어가 기술로, 제품으로, 비즈니스로 발전하는 '꿈의 차고'가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 후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세 번 찾은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창조경제 확산의 구심점으로 조기 정착시키고자 17개 시도별로 주요 대기업과 해당 센터를 연계, 1대 1 전담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밝혔다. 그간 창업·벤처 지원을 위한 환경 조성에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지만, 창업·벤처·중소-대기업 상호간 활발한 상호작용에 기반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혁신센터와 대기업 간 연계의 첫 사례로, 삼성과의 연계를 통해 센터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박 대통령의 지역 혁신센터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구를 시발로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작업이 본격화됐다는 의미가 있다.



朴대통령, 대구에서 삼성과 '창조경제' 깃발(종합)
이날 행사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등은 물론 삼성측에서 이재용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고, 박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혁신센터와 삼성, 대구시 3자간 창조경제 구현 협약이, 삼성과 대구지역 기업간 각각 2건의 기술협력계약 및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박 대통령은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경제에 다시 한 번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창조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서둘러야 하고, 이곳을 대구 창조경제의 메카로 만들겠다"며 "대구지역의 창조경제는 이곳 대구에서 시작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이 든든한 멘토와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해서 새롭게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혁신센터 내에 새로 문을 연 크리에이티브 랩을 방문, 스마트TV용 앱개발업체인 '부싯돌' 직원이 삼성 전문가로부터 멘토링을 받는 현장을 둘러봤다. 부싯돌이 개발 중인 스마트용 TV 게임도 시연했고, 지역 우수기업 전시회에 참여한 섬유, 자동차 부품업체 등 3개사의 부스를 방문해 해당 기업을 격려했다.


이어 이 부회장과 함께 삼성 관계자로부터 옛 제일모직 공장부지에 건립될 창조경제단지 조성계획 보고를 받고 부지를 시찰했고, 창조경제 기업맞춤형 주문식 교육을 하고 있는 영진전문대를 찾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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