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이 재발한 류현진. /사진=OSEN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1이닝 5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어깨 부상 원인이었다. 어깨에 이상이 오면서 투구에 힘을 실을 수 없었고, 이로 인해 구속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속구 평균 143km). 동시에 변화구도 힘을 잃었다. 결국 1회에만 2루타 3방을 포함해 5개의 안타를 내주고 4실점하고 말았다.
경기 후 LA 타임즈는 "다저스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제 샌프란시스코와의 승차가 1경기로 좁혀졌다. 하지만 류현진의 어깨 부상이 가장 큰 고통이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류현진은 이미 한 차례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정규시즌이 2주 가량 남아 있고, 정상적이라면 류현진이 앞으로 3번 정도 더 등판이 가능하다. 하지만 부상을 입었다. 현 시점에서 류현진이 빠진다면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만 남게 된다. 다저스의 '선발 3인방'이 무너지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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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지난 4월 29일 어깨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이후 5월 22일 복귀전을 치렀다. 23일간 자리를 비운 셈이다.
이날 경기 후 류현진은 "지난 부상과 비슷하다"라고 밝혔다. 진단 결과에 따라 다르겠지만, 만약 이번에도 지난번과 비슷한 진단이 나와 복귀까지 20여일이 걸린다면, 이대로 정규시즌을 마감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