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6월말 RBC 비율 299.5%, 3월말 대비 16.2%p 상승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14.09.02 12:00
글자크기
6월말 기준 보험사들의 지급여력(RBC) 비율이 299.5%로 3월말에 비해 16.2%포인트(p) 상승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의 6월말 RBC 비율은 317.6%로 전분기 대비 19.1%p 상승했고 손해보험사는 264.9%로 11.8%p 높아졌다.

RBC 비율은 필요한 자본 대비 가용자본의 비율로 보험사에 적용되는 자기자본 규제 제도다. 보험사가 책임준비금 외에 추가로 순자산을 보유토록 해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보험계약자에 대한 보험금 지급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장치다. 보험업법은 보험사들마다 최저 100% 이상의 RBC 비율을 유지토록 하고 있다.



6월말 보험사들의 가용자본은 당기순이익의 이익잉여금 적립 및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발생 등으로 6조3974억원 늘어났다.

요구자본은 자산증가에 따른 투자금액 확대로 인해 5470억원 증가했다. 특히 생보사는 소폭(1048억원)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손보사는 대형사 중심으로 금리 및 신용위험액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큰 폭(4423억원)으로 증가했다.



금감원은 "보험회사 전체의 RBC 비율은 보험업법에 정한 재무건전성 최저기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RBC 비율 취약 우려 보험회사에 대해서는 증자, 후순위채 발행 등 자본 확충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TOP